하나님을 거들까? 사람을 거들까? (롬5:5-8)

    (2015.10.25. / 성령강림절 후 22주, 종교개혁주일) 가을빛이 아름답다. 어디를 가든 그 고운 빛깔에, 그것을 즐기시는 분들은 탄성을 내지른다. 저렇게 아름답게 물들 때까지 보냈을 시간을 생각하니, 아름다움은 어디서 오는가, 저절로 되묻게 된다. 어떤 시간들을 보냈을까? 어린이집 아이들이 선생님과 공원에 나와 [...]

기복신앙, 빚진신앙(마가복음10:35-45)

  (2015.10.18. / 성령강림절후 21)   교회를 통하여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사랑의 하나님, 구원을 바라는 저희를 부르셔서, 예배의 자리에 참여하게 해 주셨으니 감사합니다. 주님의 피 값으로 세우신 교회를 통해, 주님의 살아 역사하심을 믿으며 주님 전에 나왔사오니, 교회를 향한 주님의 열정과 사랑을 마음에 품게 [...]

양선희 시인은 이런 고백을 들려준다. “소금쟁이 한 마리가 물위를 걸어다닌다. 소금쟁이 두 마리가 물 위를 뛰어다닌다. 소금쟁이 여러 마리가 물 위에서 춤을 춘다. 나는 하나의 늪도 건너지 못했다.”(양선희, 그 인연에 울다, 22) 그 이유는, 시의 제목이기도 한데, ‘나는 너무 무겁다’는 것이다. [...]

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(히브리서4:14-16)

  2015.10.11. 성령강림절후 20주   공중의 새를 기르시고, 물속의 고기를 먹이시고, 산 중의 짐승을 보살피시며, 들의 꽃과 풀을 돌보시는 사랑의 하나님, 오늘 복된 주님의 날에 저희를 부르셔서, 예배의 자리에 참여하게 해 주셨으니 감사합니다. 온 천하에 하나님의 돌보심과 한량없는 사랑이 가득함을 봅니다. 그 은혜로 [...]

고난과 행복(욥기2:1-13)

    2015.10.4. 성령강림절 후 19주   맑은 하늘과 고운 산천을 통해 영광 받으시는 창조주 하나님, 10월의 첫 번째 주일에 저희를 부르셔서, 예배의 자리에 참여하게 해 주셨으니 감사합니다. 허리가 휘도록 겸손을 떠는 벼 이삭들이 온 대지를 뒤 덮은 풍요를 말해주는 계절에, 마음속에 그냥 놔둘 수 없는 주님의 [...]